경기도가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현장 기술애로 해결을 지원하는 ‘2022년 기술닥터 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술닥터 사업은 제품개발 및 공정개선 등 다양한 현장의 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가 단계별로 일 대 일 현장 중심 맞춤형 지원을 펼치는 사업을 말한다.
지난 2009년 처음 시작돼 14년째다.
올해 기술닥터 사업은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한다.
14일 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도내 소재 중소 제조기업이면 생산품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기술닥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기업은 기술닥터가 신청기업을 방문해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현장애로기술지원’, 기술닥터가 4개월간 심도 있는 지원으로 공정개선이나 시제품 제작을 돕는 ‘중기애로기술지원’, 기술지원 과정에서 시험분석, 설계 및 시뮬레이션 등을 지원하는 ‘단계별 검증지원’ 등 단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는다.
파주시 소재 환기시스템 제조사 A사는 기술닥터의 도움으로 기존제품과 차별화를 둔 ‘세척 가능 환기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아이템을 실제 제품에 구현할 수 있도록 장치 개발부터 디자인까지 전 과정을 기술닥터와 함께 했다. 제품을 출시한 이후 2018년 7명이었던 직원은 지난해 17명으로 늘어났고, 수주 예상 금액도 600억원에 이를 만큼 공기 순환 관련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도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가 초래할 비대면, 디지털 경제 시대에 도내 중소기업이 선도적으로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약 1만1000건의 현장 기술애로사항을 해결해온 기술닥터사업은 중소기업의 기술력 강화 및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벤치마킹해 2020년부터 기술닥터제를 전국에 도입해 추진 중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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