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방역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구시가 지역 보건·간호계열 대학생들을 활용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대구보건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보건·간호계열 대학생 500여명을 10일부터 28일까지 일선 보건소에 방역인턴으로 투입한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전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는 최근 2000명 이상의 일일 신규 확진자수를 기록 중이다. 대구시는 조만간 하루 25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대학생들은 일선 의료인력 업무부담 완화와 체계적인 확진자 관리를 위한 업무에 투입된다. 보건소 방역인력이 전문성이 요구되는 환자분류, 환자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타 사무를 보조하는 일을 하며 대학생 인턴에 준하는 수당을 지급 받는다.
대구시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재택치료가 급증하고 있어 보건소 방역 업무가 과중되는 상황에서 보건간호계열 대학생들의 코로나19 의료현장 참여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10일부터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상담센터는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의 의료상담과 행정상담을 담당한다. 오미크론 대유행 때문에 정부의 방역·재택체계가 개편됐는데 재택관리 확진자를 집중관리군(60세 이상 등)과 일반관리군으로 분류해 집중관리군을 중심으로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현재 확진자 폭증으로 인해 보건소 담당자와의 연락이 쉽지 않고 야간에는 의료상담이 어려워 전체 확진자의 약 80%에 해당하는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가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시·구·군·권역별 재택관리 책임의료기관과 함께 광역단위 상담센터를 개소해 의료상담은 물론 행정상담까지 서비스할 수 있도록 통합상담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즉시 응대가 되지 않는 경우 구·군 콜센터가 환자에게 추후 개별 연락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응답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대구시는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가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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