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육첩방의 시인 – 청년 시인 윤동주 77주기를 맞이하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사는 한국 근대문학사의 영원한 청년, 윤동주 시인의 기일 2월 16일 오후 6시30분쯤 한국근대문학관 본관 3층 다목적실에서 진행한다.
이번 상영회는 한국근대문학관의 2022년 첫 행사이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윤동주 시인이 일본 생활 중 남긴 족적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高原타카하라』(2021)를 상영한다. 일본에서 비극적 죽음을 맞이했지만 한국과 일본에서 폭넓게 사랑받는 윤동주 시인을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시각을 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영화다. 제목의 ‘타카하라’는 교토조형예술대학의 타카하라 캠퍼스로, 과거 교토 도시샤대학 유학생이었던 윤동주가 살았던 기숙사 터다.
이번 행사는 교토조형예술대학을 졸업한 『高原타카하라』의 손장희 감독과 심원섭 교수가 진행한다. 심원섭 교수는 와세다대학과 독쿄대학 교수를 역임하고 『아베 마츠이에와 조선』, 『원본 대조 윤동주 전집』 등을 집필한 학계 전문가다. 일본과 한국에서 기억하는 윤동주의 생전 모습과 현재의 시사점에 대한 밀도 높은 대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 시작과 동시에 윤동주 시집의 1948년 초판본도 대중에게 공개한다. 시민들이 문학사적으로 큰 의미를 담고 있는 책을 직접 가까이에서 들여다보고, 다큐멘터리를 통해 윤동주를 감상하고, 영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대담에 참여하며 청년 시인을 온몸으로 기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1945년 2월 16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윤동주 시인을 기리기 위해 상영회는 2월 16일에 진행한다. 또한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과 윤동주 시인의 모교인 연세대학교 국문과 BK21 교육연구단이 행사를 공동주관해 그 의미를 더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행사 현장 참여는 20명 이내로 제한되며, 문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할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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