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진전문대학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졸업식을 생략하고 대신 졸업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유튜브에 올릴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영진전문대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은 2935명이다. 전문학사 2570명, 학사 365명으로 오는 11일 졸업식을 대신해 최재영 총장의 회고사와 교수, 재학생들의 축하 메시지를 유튜브로 방송한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학교 생활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졸업생들은 졸업식마저 못하게 됐지만 저마다 대학에서 얻은 것이 많다고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
이달 3일 대한유화에 입사한 고준형(24·AI융합기계계열)씨는 “입학하자마자 코로나19로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대기업 취업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너무 좋다”며 “영진에서 목표를 수립하고 계획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간다면 꿈은 이루어질 것”이라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고씨는 4차산업 분야 엔지니어 꿈을 이루기 위해 대구지역 4년제 대학교에서 유턴해 2020년 영진전문대에 입학해 그 꿈을 달성했다.
인생을 2막을 여는 사회복지사에 도전한 만학도 백미숙(60·여·사회복지과)씨도 지난 3일부터 어린이집으로 출근했다. 2년간 평균 4.3학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에 당당히 합격했다. 그는 “보육교사로서 정성을 다하고 사랑으로 보육하는 교사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 학기 성적 4.5점으로 전체수석을 차지한 정효림(21·여·사회복지과)씨는 “재학 중 학업 외 다른 활동은 최소화하고 시험은 4주 전부터 준비했다”며 “학교의 여러 공모전과 특강에 참여해 학습 역량을 강화했다”고 수석 비결을 밝혔다.
마이스터고 졸업 후 카메라 구동장치 개발자로 일하던 박근원(24·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씨는 회사생활 중 자동화 기술에 관심을 갖게 돼 다시 배움의 길로 유턴했고 지난 9월 LG디스플레이에 조기 취업했다. 박씨는 대학에서 마련한 자율학습 프로그램인 백호 튜터링으로 전기산업기사 필기 와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면접에 주력해 이 프로그램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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