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산에서는 하루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3000명을 넘었다. 오미크론 대유행의 영향으로, 지난 6일 2174명을 기록한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 수를 사흘 만에 갈아 치웠다.
부산시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전날 0시와 비교해 총 3035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5만67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사하구에 있는 주간보호센터와 병원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사하구의 주간 보호센터 이용자 1명이 다른 시도에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센터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해 종사자 4명, 이용자 3명이 감염된 것을 찾아냈다. 종사자와 이용자 64명은 격리됐다.
사하구의 한 병원에서는 환자 1명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7일 확진된 데 이어 전수조사를 통해 환자 65명이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을 동일 집단(코호트)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사상구 병원(환자 6명, 보호자 5명, 종사자 11명)과 부산진구 요양병원(종사자 9명, 환자 55명), 사하구 요양병원(종사자 4명, 환자 4명), 해운대구 요양병원(종사자 2명, 환자 6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 판정이 이어지고 있다.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 94개 중 11개(11.7%)가 사용 중이고, 일반병상은 867개 중 526개(60.7%)가 가동 중이다. 생활 치료센터는 1989병상의 64.9%인 1290병상이 이용 중이다. 현재 위·중증 확진자는 9명이다.
한편 부산의 오미크론 변이는 작년 12월 5주 기준 0.4%에 불과했으나 1월 3주 32.6%, 1월 4주 77.1%, 2월 1주 95.8%에 도달할 정도로 급격히 확산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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