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첫 금맥을 뚫을 종목은 쇼트트랙이다. 쇼트트랙 개인전 여자 500m와 남자 1000m 준준결승이 7일 밤 8시30분(한국시간)부터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다.
두 종목은 이날 결승전까지 진행된다. 한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1호 금메달이 결정될 수 있다. 최민정은 여자 500m에 유일하게 생존해 금빛 레이스를 준비한다. 동반 출전한 이유빈은 지난 5일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세계 최고로 평가되지만 500ｍ에선 강세를 나타내지 못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박승희의 동메달이 마지막 입상권 성적이다.
남자 1000ｍ에선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이 예선을 통과했다. 많은 주자만큼 메달 획득 가능성도 끌어올렸다. 한국은 앞서 8차례 대회의 이 종목에서 금메달 5개를 차지했다. 한국의 강세가 뚜렷한 종목이다. 다만 최근 들어 다른 국가들의 기량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2018 평창 대회 이 종목에서 동메달만 차지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지난 5일 혼성 계주에서 예선 탈락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이날 개인전 금메달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다.
한국으로 귀화한 독일 출신 루지 국가대표 아일린 프리쉐는 이날 여자 1인승 1·2차 시기를 치른다. 프리쉐는 이번 대회를 완주하면 은퇴할 예정이다. 이날 치러지는 1·2차 시기, 이튿날 3·4차 시기는 그의 국가대표 이력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1차 시기는 밤 8시50분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시작된다.
김선수와 압바꾸모바 예카테리나는 오후 6시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이애슬론 여자 15㎞에 출전한다. 예카테리나는 러시아에서 귀화한 우리 국가대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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