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모텔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20대 남녀가 다행히 구조됐지만, 방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6일 경찰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부산 부산진구 한 모텔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불이 난 모텔방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해 진화하고 방 안에 쓰러진 20대 남녀를 구조했다.
연기를 마시고 화상을 입은 남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모텔 투숙객 8명이 긴급 대피했다.
경찰은 20대 남녀가 모텔방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이들 남녀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