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제2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에는 시민들이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게 줄을 섰다.
선별검사소가 오후 1시에 문을 열자 시민들과 시민들의 그림자로 주차장이 새까맣게 가득 찼다.
이날 강동구의 선별진료소들도 같은 모습을 보였다. 강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는 보건소 주차장을 한 바퀴 돈 대기 줄이 보건소 앞의 보도를 넘어와 50m 넘게 이어져 있었다.
강동구 암사역사공원 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는 공원을 따라 긴 줄이 이어진 가운데 신속항원검사 대기 줄 뿐만 아니라 PCR 검사에도 길게 줄이 늘어져 있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8691명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누적 확진자는 100만9688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748일 만이다.
통상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가 감소하는 ‘주말 효과’가 나타나는데,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주말에도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동량과 대면접촉이 늘었던 설 연휴 영향이 다음 주 본격화하면 확진자 규모는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
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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