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여년 전 제주4·3 당시 희생된 시신 5구의 신원이 확인됐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제주4·3 당시 군법회의(1948~1949년)에 의해 희생된 3명과 행방불명인 2명 등 5명의 신원을 유전자 감식을 통해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5명 중 군법회의 희생 추정자 3명은 제주읍 화북(1명), 한림(1명), 서귀포(1명) 출신으로 나타났다. 또 행방불명인 2명은 조천(1명), 대정(1명) 출신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20∼30대 남성으로, 1948~1949년 희생됐다.
이들 유해는 2007∼2009년 제주국제공항 남·북 활주로 서북쪽과 동북쪽에서 진행한 유해 발굴을 통해 수습됐다.
신원 확인 작업을 한 서울대 의과대 법의학교실은 지금까지 유전자 검사 방식인 STR 및 SNP 검사에서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적용해 유해의 신원을 밝혀냈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현재까지 제주4·3 희생자 411구의 유해를 발굴했으며, 이 중 138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10일 제주4·3평화공원 평화교육센터에서 보고회를 열어 희생자 신원과 가족 관계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