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다른 처방…이재명 “공급 확대”, 윤석열 “대출 완화”

Է:2022-02-0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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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왼쪽부터) 정의당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일 첫 TV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일 첫 TV토론에서 ‘4인 4색’의 서로 다른 부동산 처방을 제시했다.

대선 후보 4명은 이날 열린 TV토론에서 첫 공통질문으로 ‘대통령이 된다면 가장 먼저 손 볼 부동산 정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저마다의 해법을 내놓았다.

이 후보는 “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이 제1순위가 될 것”이라며 “국민께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대적인 공급정책을 제일 먼저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내 집이든 전셋집이든 일단 집을 구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제도들을 제거해야겠다”며 “먼저 대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부동산 정책의 목표는 바로 주거 안정이고 그러려면 주택가격의 안정이 필요하다”며 “많은 공급을 통해 집이 없는 사람이 자기 집을 갖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심 후보는 “집값 안정이 가장 시급하다”며 “그러기 위해선 지금 집값이 최정점이고 집값을 하향 안정화한다는 정치권 합의가 제일 우선되어야 한다”고 공언했다.

심상정(왼쪽부터) 정의당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일 첫 TV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당 후보들은 상대방 부동산 공약을 물고 늘어지며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안 후보는 이 후보에게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몇 점을 주겠냐”며 포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점수를 숫자로 매기긴 어려운데 매우 잘못된 부족한 정책이었다”면서 “그래서 저희가 여러 차례 사과드렸다”고 몸을 낮췄다.

‘문재인 정권의 후계자가 맞느냐’는 안 후보의 질문에 이 후보는 “후계자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새로운 이재명 정부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심 후보는 “집값 폭등이 공급 부족 때문이라는 것은 전형적인 건설업자 논리”라며 윤 후보를 몰아붙였다.

그러자 윤 후보는 “그동안 실제 수요가 있는 서울에는 주택공급이 늘지 못했다”며 “정부가 계속 주택을 공급한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낼 때 가격이 안정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안 후보는 윤 후보의 ‘군필자 주택청약 가산점 5점 공약’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군필자에게 청약 점수 5점을 더 주더라도 애초 청약에 안 될 사람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는 “심 후보와 마찬가지로 저도 공공주택 확보에 관심이 많다”며 우호적인 손짓을 보냈다.

그러나 심 후보는 “이 후보가 공공주택에 관심을 갖고 계신지 몰랐다”면서 “대장동 사업을 보면 성남시에 임대아파트를 한 채도 안 지었다”며 차갑게 응수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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