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채석장 붕괴사고 닷새 만에 마지막 실종자 발견

Է:2022-02-0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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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당국이 2일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사고 현장에서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경기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사고 발생 닷새째인 2일 오후 마지막 실종자가 발견됐다.

2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8분쯤 무너진 토사 속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정모(52)씨가 발견됐다. 정씨는 사고로 매몰된 3명 중 마지막 실종자다.

설 연휴 기간에도 밤샘 수색 작업을 벌인 당국은 이날 오전 5시38분쯤 무너진 토사 속에서 실종자 정씨가 사용한 천공기의 잔해를 발견, 인근 지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이 지난달 31일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이날 구조 당국은 소방 116명, 경찰과 군부대 등 유관기관 65명, 구조견 4마리, 굴착기 18대, 소방과 유관기관 장비 71대 등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이날 오후 4시쯤 천공기 잔해가 발견된 인근에서 천공기 본체의 잔해를 발견했고, 오후 5시38분 천공기 본체를 인양할 수 있었다. 마지막 실종자인 정씨는 인양된 천공기 안에서 발견됐다.

이날 정씨가 발견된 곳은 앞서 지난달 29일 사고 당일 숨진 채 발견된 굴착기 기사인 김모(55)씨와 천공기 기사인 또 다른 정모(28)씨가 발견된 곳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작업에는 군이 보유한 금속탐지기와 인력을 지원받아 실종자가 천공작업을 했던 지점 주변을 탐색했다. 당국은 매몰추정 암반지역 상단부에서부터 계단식으로 토사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발견된 잔해 인근 지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사고는 지난달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약 58시간 만에 발생했다. 이 법이 적용되는 1호 수사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31일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현장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해 현장 자료를 대거 확보했다. 또 삼표산업 경영책임자 등이 사고 예방 의무를 지켰는지 확인하기 위한 구체적인 자료를 요구할 예정이며 본사 추가 압수수색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발파팀장 1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며 “마지막 실종자가 발견돼 된 만큼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10시8분쯤 양주시 은현면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석재 발파를 위해 구멍을 뚫던 중 토사 30만㎥가 붕괴되면서 장비에 탑승해 작업 중인 3명이 매몰됐다. 이 중 굴착기 기사인 김모(55)씨와 천공기 기사인 또 다른 정모(28)씨는 사고 당일 숨진 채 발견됐고, 2일 오후 마지막 실종자 정모(52)씨가 발견됐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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