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횡성군 한 스키장에서 야간에 리프트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해 이용객 수십 명이 1시간가량 추위에 떨다 구조됐다.
31일 횡성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5분쯤 횡성 웰리힐리파크 리프트가 멈춰 섰다. 당시 리프트에 타고 있던 이용객은 총 36명이었다.
스키장 측은 완강기와 밧줄 등을 이용해 사고 발생 50분만인 오후 10시45분쯤 탑승객들을 모두 구조했다. 스키장 측은 리프트 줄을 끌어 올리는 롤러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분석했다.
스키장 관계자는 “사고 직후인 오후 10시쯤 기계를 점검해 소모품인 롤러가 고장 난 것을 확인했다”며 “즉시 교체가 가능한 부품이었지만 고객 편의를 고려해 구조를 먼저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스키장 측은 자체 회의를 한 뒤 이용객들에게 개별로 사고 경위 등을 설명하고, 사후 보상과 함께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향후 안전 대책 또한 강화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놓았다. 롤러 부분 부품은 31일 교체됐으며 테스트 운행 등 안전점검을 한 뒤 이날 오후쯤 정상운행을 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2일 경기 포천시 한 스키장에서 슬로프 정상을 향해 올라가던 리프트가 고장 나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리프트 이용객 일부가 타박상을 입고 약 100명이 리프트에 고립됐다.
이예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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