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신안군 지도읍 일원의 폐염전 부지에 도내 최대 규모의 150MW급 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됐다.
이 발전소는 주민들이 조합을 결성해 사업에 참여한 주민상생형 태양광발전소 전국 세번째 모델이다. 신안군은 앞선 2020년 11월 주민상생형 전국 첫 모델로 안좌도 96MW급, 이어 자라도에 24MW급 발전소를 주민과 함께 조성했다.
27일 신안군 등에 따르면 전날 신안 지도읍의 신안젓갈타운에서 가진 신안태양광 발전사업 준공식에는 문승옥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박우량 신안군수를 비롯 유관기관 및 사업관계자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안태양광 발전사업은 한국남동발전, ㈜탑선, 지도‧사옥도 주민조합이 총 3196억원을 투자해 만들어졌다. 연간 약 197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4인 가정 기준 4만7000 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특히 주민참여로 운영하는 지역상생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도읍 주민 3040명이 지도·사옥도 2개 조합을 구성해 전체 사업비의 약 4%인 128억원을 투자했다. 연간 1인당 44만원에서 240만원까지 발전사업 수익을 공유하게 돼 주민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안군에는 특별지원금 23억원과 매년 기본지원금 2억3000만원을 투입한다. 이 자금은 발전소 주변지역 개발과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쓰인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의 무한자원인 바람과 햇빛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정책, 귀어·귀촌 지원정책 등 군민들의 소득창출을 위한 정책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신안이 될 수 있도록 군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세계적 추세로, 대한민국과 전남도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지역주민과 상생하고 이들이 소외되지 않는 정의로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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