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4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반도체, 스마트폰, TV 등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이 모두 웃었다.
삼성전자는 4분기 매출 76조5700억원, 영업이익 13조87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2021년 연간으로는 매출 279조6000억원, 영업이익 51조63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또 2021년 4개 분기 모두 해당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매출을 갈아치웠다.
반도체는 4분기 매출 26조100억원, 영업이익 8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평균판매단가(ASP) 소폭 하락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첨단공정 확대, ASP 상승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전반적인 공급 확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첨단공정 비용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평택 S5 라인 가동과 가격 조정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는 4분기 매출 9조600억원, 영업이익 1조32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 견조세 지속,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성장했다. 대형 패널은 LCD 가격 하락, QD 디스플레이 초기 비용 영향으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IM부문은 4분기 매출 28조9500억원, 영업이익 2조6600억원을 기록했다. MX는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PC·태블릿·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Device ecosystem) 제품군의 견조한 판매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연말 마케팅비 증가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외 사업 매출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CE 부문은 4분기 매출 15조35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성수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으나,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48조2000억원을 시설투자로 집행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43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60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EUV 기반 15나노 D램, V6 낸드 등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평택·시안 증설과 공정 전환, 평택 P3 라인 인프라 투자 등을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진행됐다. EUV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 적용을 선제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메모리 투자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파운드리는 평택 EUV 5나노 첨단공정 증설 등을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모듈과 QD 디스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투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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