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대전·세종·충남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전날 하루에만 대전 226명, 세종 68명, 충남은 311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기존 최다 확진자는 대전의 경우 185명(2021년 12월 7일), 세종 47명(2021년 12월 21일), 충남 291명(2021년 11월 23일)이었다.
대전은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총 98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며 주간 평균 확진자가 141.1명을 기록했다. 지난주 74.4명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현재까지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581명이었다. 지역 내 오미크론 검출률도 주간 평균 38.5%로 집계되는 등 사실상 설 명절을 전후해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전시 방역당국은 최대 확진자 수는 1일 400명으로, 누적 3000명을 예상해 격리치료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먼저 재택치료 확진자의 24시간 상황 유지를 위한 보건소 전담 재택치료팀을 46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했다. 확진자의 치료키트·의약품 등이 24시간 내에 배송될 수 있도록 배송 전담인력 구성을 마치고 유사시에는 퀵서비스로 배송할 계획이다.
확진자의 건강을 살피는 관리의료기관은 10곳에서 12곳으로 확대하고 지정약국도 15개에서 17개로 늘렸다.
한국병원이 전담 중인 재택치료자 비대면 진료 병원도 유성구에 한 곳을 더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한국병원은 동·중부권 환자를, 추가 지정하는 곳은 서·남부권 환자를 진료하게 된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이달 말까지 351개에서 544개로 확대하고, 총 1000명 이상을 격리 치료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한다.
세종시는18일부터 전날까지 19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하루 평균 27.1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누적확진자 수는 2578명이며 전체 확진자의 61.5%가 자택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확인된 오미크론 확진자는 54명이다.
시 방역당국은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중증 및 중등증 증상을 고려해 병상을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하되 증상 정도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나 충남대병원에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건소 내 재택치료 TF팀을 운영하는 한편 소방과 협력체계를 구축, 응급환자 발생 시 보다 신속하게 이송한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격하게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개인의원으로 확대하고, 중등증병상 전담병원 추가로 설치한다. 다음달 중에는 단기외래 치료센터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8일부터 전날까지 1576명이 확진된 충남도는 하루 평균 225.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천안 8023명, 아산 3518명이 감염되는 등 누적확진자의 수는 1만1718명에 달했다.
재택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들은 3963명이었으며, 3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완료자의 수는 111만5906명으로 집계됐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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