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들이 올 가을에 지역 대표축제 개최를 추진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25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청원생명축제추진위원회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11일간 청주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2022청원생명축제를 개최한다.
전국 최대의 친환경 농산물 축제인 청원생명축제는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축제’, ‘모두가 행복한 축제’, ‘더 활기찬 축제’라는 세 가지 주제로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된다.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농산물 판매를 벗어나 코로나19에 지친 시민에게 치유 공간을 제공하고 전통 농경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지역 농가의 온라인 판매역량 강화와 라이브커버스, 유명 유튜버 홍보 등으로 구성된 온라인 축제는 4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2008년 처음 열린 청원생명축제는 매년 50만여명의 방문객을 동원하고, 40억여원의 농산물을 판매해 전국 최대 규모의 농산물 축제로 꼽히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지난 2년간 개최되지 못한 청원생명축제는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해 계획”이라며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보태고 관람객 모두가 안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비대면으로 치러진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는 당초 5월에서 10월로 일정이 변경됐다. 올해로 열여섯 번째를 맞이한 이 축제는 10월 7~9일 3일간 청주시 청원구 초정행궁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세부적인 프로그램 등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충북도는 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지구촌 최대 유기농 축제인 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괴산군 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을 주제로 열린다. 충북도와 괴산군, 국제유기농운동연맹(IFOAM)이 공동 개최한다.
유기농엑스포는 관람객 72만명(해외 4만명), 기업·단체 420개(해외 100개)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부분 지자체는 코로나19 확산세 추이에 따라 축제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득이하게 취소될 경우 예산은 지난해처럼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유일 고구려 문화축제인 단양 온달문화축제와 국내 유일의 국악축제인 영동 난계국악축제 등 지역의 대표축제는 올 하반기에 개최될 예정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역축제 일정을 봄에서 가을로 조정하게 됐다”며 ”며 “방역수칙에 따라 관람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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