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보기만 해도 아찔… 타워크레인 해체 현장

Է:2022-01-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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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붕괴한 201동의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해 다가가고 있다. 연합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 만에 상층부 정밀 수색의 분수령인 타워크레인 해체가 시작됐다.

광주시와 소방본부 등이 참여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1일 오전 8시 타워크레인 해체에 돌입했다. 화정아이파크 시공사이자 장비 임차 주체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전북 군산 등에서 공수한 1200t(톤) 규모 이동식 크레인 2대가 해체 작업에 투입됐다.

2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붕괴한 201동의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해 다가가고 있다. 연합

붕괴사고가 난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의 다른 타워크레인 1대도 보조한다. 대책본부는 해체 사전 작업으로 전날까지 타워크레인 넘어짐 방지를 위한 쇠줄(와이어) 8가닥 고정을 마무리했다.

위로 들어 올려진 타워크레인 붐대(기중기 팔)를 내리기 위해 사고 당시 끊어진 전력 공급선을 복구했다. 해체는 통상적인 조립과 반대로 조종실 뒤편 무게추(약 27t), 붐대, 조종실을 차례대로 분리하는 순서로 진행한다.

2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공사 작업자들이 201동 타워크레인에 올라 해체작업하고 있다. 연합

대책본부는 해체 과정에서의 붕괴 등 돌발 사고를 우려해 타워크레인 반경 79m를 위험 구역으로 정했다. 오후 6시로 예상되는 작업 완료 때까지 대피령을 발령했다. 타워크레인을 중심으로 동쪽 화정아이파크 1단지 입구, 기존에 대피령이 내려졌던 서편 주상복합아파트까지 위험 구역에 포함됐다.

남쪽에 있는 다른 아파트 신축용 공터, 북쪽에 있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주차장 일부도 통제됐다. 대책본부는 경찰 협조를 받아 해당 구역 내 사람과 차량 출입을 차단에 나섰다.


안전사고 우려로 인해 실종자 수색도 타워크레인 해체 완료 때까지 중단됐다. 대책본부는 붕괴 당시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을 상단부만 분리해도 넘어짐 등 추가 사고가 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해 부분 해체를 결정했다.

타워크레인 해체에 이어 외벽 안정화 등 추가 안전조치가 주말까지 끝나면 내주 초부터 건물 상층부 정밀 수색, 구조물 일부 파쇄 등 적극적인 구조 활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21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1천200t 규모 이동식 크레인이 타워크레인 해체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201동(완공 시 39층 규모) 23~34층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번 붕괴 사고로 공사 작업자 6명이 실종되고 1명은 다쳤다.

실종자 중 1명은 붕괴 나흘째인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외벽과 구조물이 붕괴한 동의 28~31층에서 창호 공사 등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남은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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