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권시장에서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LG에너지솔루션이 일반 청약 둘째 날이자 마감일인 19일 증거금 110조원을 돌파했다. 청약 증거금 신기록이다. 청약 투자자는 440만명을 넘어섰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일반 청약을 마감한 오후 4시 상장 대표주관사인 KB증권,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 인수사인 미래에셋증권·신영증권·하나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의 모두 7개 증권사로 모인 청약 증거금은 114조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 사상 최고액인 SK아이테크놀로지의 80조9017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국내 증시 IPO 사상 청약 증거금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청약 건수는 442만4000여건으로, 중복 청약 금지 이후 사상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중복 청약을 포함한 최다 건수는 SK아이테크놀로지의 474만건이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청약 건수는 중복·이중을 금지하고도 사상 최다 건수에 30만건가량 다가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 청약자에게 총 1097만482주를 배정했다. 치열한 경쟁률 탓에 투자자 1명에게 돌아간 공모주 몫은 1주 안팎으로 줄었다. 중권사 7곳 중 최다 균등 배정 물량은 대신증권의 1.75주다. 하이투자증권(1.68주), 신영증권(1.58주), 신한금융투자(1.38주), KB증권(1.18주), 하나금융투자(1.12주), 미래에셋증권(0.27주)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대부분은 추첨을 통해 1~2주를 받게 되지만, 미래에셋증권에서 청약한 투자자 10명 중 7명은 1주도 받지 못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 국내 1536개, 해외 452개를 포함한 1988개의 기관이 LG에너지솔루션 참여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023대 1이다. 주문 규모는 1경5203조원에 달했다. 공모가는 최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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