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2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을 의결했다.
민주당 중앙위는 이날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중앙위원 527명 가운데 찬성 491명, 반대 36명으로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안건을 통과시켰다.
민주당 당원 투표에서 83%의 찬성률로 합당 안건이 가결됐고, 중앙위 의결까지 이뤄지면서 양당의 합당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앞서 열린민주당도 당원투표에서 72%의 찬성률로 합당 안건을 의결했다.
양당은 14일 합당 수임기구(최고위) 합동회의를 열어 통합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최종적인 통합을 선언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직, 인력, 예산 등을 정리하는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임기구에는 당헌을 개정해 지명직 최고위원을 추가한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으로 민주당 지도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날 중앙위에서는 과거 징계 경력자에 대해 이번 대선 기여도에 따라 올해 6월 지방선거 및 22대 총선 공천 심사 때 감산 규정을 다르게 적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도 의결됐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주장한 ‘민주·개혁 진영의 대통합’ 차원에서 17일까지 과거 탈당자의 일괄 복당 신청을 받고 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