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 냉동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 (김광식 본부장)는 12일 공사 발주처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7일 시공사와 감리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데 이어 이날 오후 1시쯤부터 발주처 등 공사 관련 5개 업체, 9곳에 수사관 40여 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물류창고 설계 도면 등을 확보해 화재 당시는 물론 공사 과정 전반에 걸친 조사를 통해 안전수칙 위반을 비롯한 위법 사항이 없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5일 오후 11시46분쯤 청북읍 고렴리 냉동물류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튿날 오전 6시32분쯤 큰불을 잡았다가 사그라들었던 불씨가 갑자기 다시 확산하면서 건물 2층에 투입됐던 소방관 3명이 고립됐다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평택=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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