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SNS 기반 게임 기업 징가가 ‘문명’ ‘GTA’ 시리즈로 유명한 동종업체 테이크투 인터랙티브와 인수·합병(M&A)을 결정하고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반면 징가를 인수하는 테이크투의 주가는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긴축 기조로 혼조세를 이어간 뉴욕 증권시장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11일(한국시간)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해 0.05% 포인트 올랐다. 나스닥지수의 반등은 5거래일 만이다.
1. 징가 [ZNGA]
징가는 나스닥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40.67%(2.44달러) 급등한 8.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이크투는 같은 날 “징가를 127억 달러(약 15조2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테이크투는 나스닥에서 13.13%(21.61달러) 하락한 142.99달러에 거래됐다.
테이크투는 징가의 모든 발행주식을 지난 7일 종가에서 64%의 프리미엄을 붙인 주당 9.86달러에 넘겨받는다. 징가 주주들은 주당 현금 3.50달러와 6.36달러 상당의 테이크투 보통주를 받게 된다.
테이크투는 징가를 인수해 자사 비디오·PC게임의 모바일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스트로스 젤닉 테이크투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징가와 전략적 결합은 다양한 모바일 게임 발행 플랫폼을 하나로 결합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 모더나 [MRNA]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나스닥에서 9.28%(19.84달러) 오른 233.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에 특화된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화이자(0.93%) 머크(2.58%) 노바백스(6.54%) 같은 코로나19 관련 제약주 가운데 모더나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이날 미국 경제채널 CNBC에 출연해 “올가을 부스터샷 가능성에 대한 최선의 전략을 결정하기 위해 세계 공중보건 지도자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최선의 상품을 올가을 준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셀 CEO는 “한국 영국 스위스가 가을을 대비해 총액 185억 달러(약 22조1600억원)의 선금을 내고 백신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3. 테슬라 [TSLA]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나스닥에서 3.03%(31.16달러) 오른 1058.1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올해 가장 선호하는 종목(top pick)으로 지목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1125달러에서 1200달러로 상향하고,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월스트리트 산책. [3분 미국주식]은 서학 개미의 시선으로 뉴욕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룻밤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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