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재출범 30년 만에 인사권 가져온다

Է:2022-01-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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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부활 30주년, 300회기 행사 장면. 부산시

부산시의회가 오는 13일부터 소속 공무원에 대한 임용, 승진, 징계 등 인사권을 부산시로부터 넘겨받아 독립적으로 행사한다. 이번 인사권 독립은 1991년 6월 20일 지방의회 재출범 이후 30년 만이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는 지난 6일 인사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인재 균형 배치를 위한 인사교류와 신규채용시험 위·수탁, 교육 훈련·후생 복지·당직·인사 정보시스템 통합운영 등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협약과 별개로 인사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소속 직원에 대한 근무 평정과 승진 심사, 복무 관리, 징계 등은 시의회가 별도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시의회는 이달 중 별도의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의회 실무 전문교육 신설, 모범공무원 포상, 공무원증 발급 등 전문역량 강화와 사기제고를 위한 시책도 추진된다.

그동안 시의회는 인사권 독립을 위해 지난해 7월 인사독립준비팀을 구성하고 29건에 달하는 관련 조례·규칙을 제·개정하는 등 인사권 독립에 따른 업무 체계를 정비해왔다. 또 이달 1일 자 직제개편을 통해 의정지원팀과 정책지원팀을 신설하고 정책지원 전문인력 등 13명을 증원하는 등 인사권 독립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신상해 의장은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은 지방의회의 독립성 보장에 있다”며 “예산과 조직 등 완전한 독립을 위한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의회와 부산시가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지역발전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의회의 인사독립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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