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 숭례문 인근 주택가의 주차장에서 6일 주차돼 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1분쯤 서울 중구 한 부설주차장 4층에서 차량 1대가 외부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의 조사 결과 승용차 1대가 지상 4층 규모 주차장 건물 옥상에 진입해 주행하던 중 주차돼있던 SUV를 들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SUV가 야외로 추락했고, 사고를 낸 승용차는 이후 후진과 전진을 한 차례씩 반복하며 옆에 주차된 다른 승용차들과 연이어 부딪쳤다.
마지막 전진 당시의 충격으로 승용차 1대가 옥상 밖으로 밀려나 추락할 뻔했으나 다행히 건물 밖으로 조금만 걸쳐져 추가 사고를 피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차량을 포함해 모두 6대가 손상됐으나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운전자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7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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