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평택 냉동창고 화재 소방관 3명 숨진 채 발견

Է:2022-01-06 12:52
:2022-01-0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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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밤 늦게 불이 나 진화 중인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실종된 소방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2분쯤 7층짜리 냉동창고 건물 2층에서 쓰러져 있는 A씨 등 소방관 2명을 수색팀이 찾아냈다. 이들 소방관들은 발견 당시 숨진 상태였다. 이어 나머지 1명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21분쯤 대응 2단계로 상향해 진화 작업을 벌이던 중 소방관 5명이 연락 두절됐다. 소방당국은 긴급히 수색팀을 투입해 2명은 자력 탈출했다. 하지만 3명은 소재 파악 중이었다.

연락이 끊긴 소방관들은 진화작업 중 불이 급격히 재확산하는 과정에서 어딘가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과 동시에 이들 소방관을 구출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날 오후 11시46분쯤 이 공사현장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건물 내부에는 용접장비(산소통, LPG) 및 보온재가 다량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재 당시 공사현장 1층에서는 바닥 타설 및 미장 작업이 진행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작업자 5명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다량으로 발생하면서 소방당국에 신고가 이어졌고 평택시는 “호흡기를 보호하고 현장을 우회해달라”는 재난 문자를 지역 주민에게 발송했다.

평택=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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