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신청사, 춘천 옛 캠프페이지에 들어선다

Է:2022-01-04 14:41
:2022-01-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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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지사가 4일 오후 도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캠프페이지 부지를 신청사 부지로 확정 발표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청 신청사가 춘천시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에 들어선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4일 오후 도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캠프페이지 부지를 신청사 부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캠프페이지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춘천역 인근에 자리 잡은 뒤 2005년 춘천시에 반환된 곳이다.

사업비는 공사비 2698억원, 용역비 284억원, 부대비 107억원 등 3089억원으로 예상했다. 청사 규모는 사무공간 6만㎡, 주차공간 5만㎡ 등 총 11만㎡다. 2025년 1월 착공해 2027년 6월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도는 신축 부지를 확정한 만큼 행정 절차 등에 필요한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조기 준공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 문화재 발굴 조사, 춘천시와 현청사 부지와 신청사 부지 교환 등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청사 건립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월 강원도의회에 ‘강원도 신청사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50억원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5년간 매년 600억원씩 예산을 적립할 방침이다.

도와 춘천시는 현 도청사와 캠프페이지 간 부지교환 방안을 상호 교환차액 최소화 방안으로 결정했다. 캠프페이지 부지 내 도청사 신축을 위해 용도지역을 자연녹지에서 제2종일반주거로 변경한다. 용도 변경한 후 각 부지별 감정평가를 해 차액 발생 시 시와 교환 등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현 청사 부지는 시민여론과 춘천시의 계획을 반영해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앞서 춘천시는 지난해 10월 “캠프페이지 부지 6만㎡를 도청사 이전부지로 제공하자”는 허영 의원의 의견을 수용했다. 이후 도와 시는 부지 맞교환 등 협의를 이어왔다.

도가 신청사 추진에 나선 것은 현청사가 건립한 지 64년이 지나면서 노후해 붕괴 우려까지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도가 발표한 ‘도청사 신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보면 신관과 교육고시동은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본관과 별관은 C등급을 받았다. 내진 성능평가의 경우 도청 본관과 교육고시동, 신관, 별관 등 모두 붕괴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청사 리모델링 비용이 과다하고, 임시 청사를 조성하는 데 행정‧재정 비용까지 과다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자 리모델링보다는 신축이 효율적이라고 결론 내렸다.

최 지사는 “도청사 신축은 노화한 현 청사의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다른 시군으로의 이전이 목적은 아니다”며 “새 청사가 강원도의 분단 시대를 마감하고 통일 시대라는 미래 가치를 담는 새 그릇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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