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문제로 화가 났다며 윗집에 도끼를 들고 찾아가 현관문을 여러 차례 내려치는 등 이웃을 위협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40분쯤 서울 마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90㎝ 길이의 도끼를 들고 윗집에 찾아가 현관문을 수차례 내려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인근에서 이 모습을 목격한 이웃과 시비가 붙자 도끼를 들고 “죽이겠다”며 위협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집으로 돌아갔으나 10여분 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앞서 A씨는 그 전날인 지난달 30일에도 윗집 현관문에 “발소리 쿵쾅거리지 마라” “내 인생 X같이 만들면 내가 너에게 보답을 하지 않을 수 없잖아” 등의 협박성 메시지가 적힌 메모를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예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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