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순간’마다 김종인에 기대는 윤석열

Է:2021-12-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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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위기 때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인 김건희씨 논란, 이준석 대표와의 내분 등으로 지지율 하락 기미가 나타나자 이번에도 김 위원장에게 손을 내미는 모양새다.

윤 후보는 28일 오전 7시 총괄본부장단 첫 회의를 주재했다. 윤 후보는 지방 일정이 없을 경우 가급적 이 회의를 직접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에 긴장감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다.

이날 회의에는 윤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등을 비롯해 선대위 6개 본부의 본부장들이 참석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회의를 거의 매일같이 이렇게 할 것”이라며 “선거가 얼마 남지도 않았으니, 매일매일 할 일을 찾아내고 점검하고 토론하려 모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선대위 인적쇄신론에 대해 “그건 헛소리”라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과 그의 측근 임태희 본부장이 이끄는 총괄상황본부의 권한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 27일 회의에서 “총괄상황본부가 헤드쿼터”라며 공개적으로 힘을 실어 줬다.

김 위원장이 가장 신경을 쓰는 조직이 총괄상황본부라, 윤 후보의 이번 발언은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뭉치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의 위기 국면에서 항상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이 대표가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자 이에 대해 해결을 김 위원장에게 일임했다.

‘반려견 사과’ 논란으로 터져 나왔던 지난 10월 22일엔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만찬 회동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선대위 내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는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적 쇄신 없이 변화가 일어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사퇴를 거론하는 일부 초선에 대해서는 “저에 대한 여러 평가에 상당히 관대하다”며 “이런 게 민주주의”라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성 상납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방침이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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