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언의 결혼식에서 하객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단체 사진을 찍는 모습이 공개돼 이른바 ‘노마스크(No mask)’ 논란에 휩싸였다.
개그우먼 박나래는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인생 첫 부케. 6개월 안에 못 가면…원래 부케는 머리로 받나요? 부케 받고 나니 정말 머리가 띵하네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이시언의 결혼식에서 부케 받은 소감을 전하는 내용이었으나 의도치않게 논란의 빌미가 됐다.
해당 영상에는 신부 서지승이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 하객들 앞에서 부케를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하객 중 상당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박나래는 단체사진을 찍을 당시 자신을 포함한 하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의식한 듯 “사진 찍을 때만 마스크를 벗었습니다”라는 문구를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 박나래와 한혜진 등이 공개한 결혼식 사진을 보면 하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결혼식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결혼식 단체사진을 촬영할 때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부터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하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했다. 이를 어기다 적발되면 미착용자는 10만원, 관리 소홀 책임을 지는 운영자에게는 1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거리두기 2단계 이상부터는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신랑, 신부, 양가 부모님에 한해 마스크 미착용이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하지만 하객들은 음식 섭취 시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단체사진 촬영 시에도 최소 1m 이상 거리두기를 하고 마스크도 착용해야 한다.
이시언과 서지승은 지난 2018년 열애 소식을 전한 후 공개 연애를 이어오다 지난 25일 제주도에서 비공개 소규모로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나 혼자 산다’에서 우정을 쌓은 박나래, 한혜진, 기안84 등이 참석했다.
이예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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