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연남동 주차난 해결된다…‘바텀업’ 서울 생활권계획 본격화

Է:2021-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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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연남동 공영주차장 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대표적 청년 상권인 서울 홍대 인근 연남동에 연면적 5608㎡, 약 96면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선다. 이 일대는 방문객은 물론 주민마저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리던 곳이다. 나아가 주차장 상부에는 서민 주거지원을 위한 임대 주택도 조성된다.

오랜 숙원이었던 연남동 공영주차장은 서울시가 2018년 도입한 ‘서울 생활권계획’의 후속계획 실행 방안을 통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경의선 숲길과 홍대 방문객이 급증하자 마포구가 주차장 조성 사업에 착수했고, 서울시가 이를 생활권계획 중점 관리사업으로 선정하면서 모니터링 절차에 돌입했다.

마포구는 여기에 저소득층 주거지원을 위한 임대주택 사업인 ‘마포하우징’을 결합시켰다. 주차장 상부에는 1인실(전용면적 28.28㎡)~3인실(54.51㎡) 29세대의 임대주택이 들어선다. 마포구 관계자는 23일 “투자심사 과정에서 복합적인 주민 편의시설 필요성이 대두돼 마포하우징 사업과 연계시켰다”고 설명했다. 구에서 시로 이어지는 ‘바텀업’ 방식으로 서울시가 100억여원, 마포구가 300억여원을 투입한 대규모 시·구 협력사업으로 탈바꿈했다.

생활권계획은 시민주도형 도시 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도시계획 체제다. 서울을 5개 권역 116개 지역으로 세분화해 주민 요구와 지역 특성에 맞는 생활 개선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19개 실·국·본부 84개 부서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주민참여단(총 4479명)과 230여회의 워크숍을, 25개 자치구와 220회 협의를 진행했다. 이어 도시계획정책자문단 등 전문가 자문을 결합한 뒤 서울시 예산부서 등과 함께 최종 실행 방안을 확정하는 구조다.

서울 도봉구 방학동 공영주차장 조감도. 서울시 제공

연남동의 경우 연남·서교·합정·서강동 주민 9만5900명을 대상으로 하는 ‘합정·서교 지역생활권’에 포함된다. 서울시는 이 곳에만 홍대입구역 역세권 활성화, 서울화력발전소 내 주민편의·종합복지·장애인복지시설 건립 등 14개 관리사업, 5대 중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 방학3동 구립 한옥도서관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올해까지 40개소에 이어 내년 상반기 22개소에 대한 추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급성과 추진 의지,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선정하는 중점 관리 사업은 방학3동 구립 한옥도서관 건립사업, 북한·우이산 도시바람숲길 조성 등 총 73개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최종 선정된 중점관리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구가 적극 협력하겠다”며 “부족한 생활서비스시설을 공급해 생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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