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가 운영하는 광주e스포츠교육원이 24일 문을 연다. ‘인공지능과 e스포츠 중심도시’를 추구하는 광주시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원을 받는 교육원은 ‘아시아e스포츠교육플랫폼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꾸준히 성장하는 e스포츠를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한 교육원은 MZ 세대의 대표적 문화 소비를 이끌고 있는 e스포츠 분야에 종사할 인력양성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는다.
오는 2023년 말까지 광주e스포츠교육원 위탁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호남대는 이를 위해 정보문화센터 3층(서구 쌍촌동 소재)을 리모델링 해 교육원을 꾸몄다. 이 대학은 2020년 국내 4년제 대학 최초로 e스포츠산업학과를 개설한 데 이어 올들어 아마와 프로 e스포츠구단을 창단한 바 있다.
호남대는 교육원 개원을 계기로 국내대학 최고의 이스포츠 역량을 지역발전을 위해 쏟아붓는다는 각오다.
교육원은 본격 개원에 앞서 추진된 올해 1차년도 사업에서 운영기관을 맡은 ‘호남대 효과’를 확인했다. e스포츠게이머 양성교육과 이스포츠산업 직무교육, 청소년 게임교실 및 부트 캠프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게이머 82명, 직무과정 257명, 청소년 게임교실 184명, 청소년 게임 대회 645명 등 괄목할만한 인력양성 성과를 거뒀다.
교육원 정연철 원장(호남대 e스포츠산업학과 교수)은 “교육원 개원은 수도권에 집중된 국내 e스포츠 교육 인프라 분산과 함께 e스포츠 전문교육 격차를 해소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프로게이머 등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e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는 개원 행사에는 조인철 광주문화경제부시장, 박상철 호남대 총장, 김나윤, 정순애 시의원, 탁용석 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병훈 국회의원은 영상으로 축하 인사말을 전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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