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의 숙원사업인 옥동 군부대 이전사업이 공영개발로 추진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3일 시청에서 ‘옥동 군부대 이전 관련 사업추진 현황 및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울산시는 지난 2018년 2월 국방부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실무회의를 진행하는 등 옥동 군부대 이전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이어 지난 7월 군부대 이전 지역인 울주군 청량읍 주민면담 및 설명회 등을 거쳐 이달 21일 ‘군사시설 이전 합의각서(안)’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울산시는 2022년 상반기 국방부와 군사시설 이전 합의서를 체결하고 부지 17만4000㎡ 규모의 청량읍 이전 군부대 조성공사를 2023년 착공해 2026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전이 완료된 기존 옥동 군부대 부지(면적 10만5000㎡)에는 옥동 부지 공영개발 사업을 오는 2027년 시작해 2029년 완료할 예정이다.
울산 옥동은 주변에 초중고 학교들이 즐비해 울산지역 최고 학군으로 불리면서 학부모들이 선망도가 높다. 옥동 주변 아파트 시세는 3.3㎡에 최소 2000만원이 넘어간다.
1984년에 조성된 옥동군부대(10만4337㎡)는 옥동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 이 때문에 갈수록 낙후되고 도시성장을 가로막고 있다.
옥동부지 공영개발사업은 옥동 지역의 협소하고 단절된 도로망 개설 및 확장, 공원·공공문화시설 설치, 상권 활성화를 위한 공영주차장 설치 등으로 지역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현재 군부대 끝자락에 대규모 아파트도 들어설 예정이다. 현행 도시계획상으로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18층 이하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다.
옥동 군부대 이전사업은 국가산업단지, 원전 등 국가 주요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해안선 일대 방어 임무를 위해 군사 보안상 최적의 위치로 이전을 추진하는 국방개혁 국책사업이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 사업이 옥동은 물론 청량읍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도시 지속 발전을 도모하는 기폭제가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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