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6000억원 사이버도박 대포통장 범죄단체 적발

Է:2021-12-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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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동경찰서
15명 구속


인천남동경찰서(서장 김철우)는 5년 동안 사이버도박 및 대포통장 유통 범죄단체를 조직해 3조6000억원 규모의 파워볼, 바카라 등 사이버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유령법인 명의 대포통장으로 세탁해 328억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챙긴 피의자 53명을 검거하고, 그 중 15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 A씨는 2017년쯤 친동생 B씨, C씨, 기타 17명의 조직원을 순차적으로 규합해 해외총책 D씨의 지원을 받아 도박사이트 운영팀과 대포통장 유통팀으로 구성된 범죄단체를 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조직 내부에 일정한 행동강령을 두는 등 치밀하게 활동했으며, 개설한 대포통장은 보이스피싱 등 다른 범죄에도 이용했다.


또한, 합법적인 사업 수익금으로 위장하기 위해 조직원 명의로 유령법인을 설립한 뒤 법인 명의의 계좌를 통해 범죄수익금을 입금받아 현금으로 회수했다.

피의자들은 2017년부터 올 11월까지 서울 일대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해외총책 D씨로부터 제공받은 16개의 접속 URL을 이용해 파워볼, 바둑이, 포커 등 인터넷 도박게임을 제공했으며, 미리 준비한 대포통장을 이용해 환전해 주는 방법으로 불특정 다수인이 도박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또 2017년 5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조직 내 대포통장 유통팀이 모집한 13명 명의로 76개의 유령법인을 설립하고, 해당 법인 명의로 총 198개의 법인계좌를 개설한 뒤 도박자금 수수 및 자금세탁 용도로 사용하거나 1계좌당 매월 18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사용되도록 양도해 범죄자금(3조6496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다액 현금 인출하는 피의자 검거 이후 대포통장 유통팀 13명을 특정해 4개월 추적 끝에 5명을 모두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은 총책을 특정한뒤 지난 9일 수사관 70명을 동원해 총책 A씨 등 조직원 13명을 동시에 체포했으며, 주거지 및 사무실 등 19곳을 압수수색해 현금 2억5000만원 및 증거물을 압수했다.

인천남동경찰서 관계자는 “범죄의심 계좌 3700여개를 이용정지 요청함으로써 대포통장 관련 추가 범죄를 차단할 예정”이라며 “관계 기관에도 법인 등기 및 법인 명의 계좌 개설 시 실존 여부 확인을 위한 제도 개선책도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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