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기 사망에 안철수 “檢, 몸통 놔두고 깃털만 잡아”

Է:2021-12-22 10:42
:2021-12-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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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연합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사망한 것을 두고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질책하며 특검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안 후보는 22일 긴급성명을 내고 “깃털에 불과한 그들이 왜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었는지, 어쩌면 누구에겐가 죽음을 강요받았는지는 몸통인 그분만이 알 것”이라며 “몸통은 놔두고 깃털만 잡는 검찰의 여당 눈높이 맞춤 수사가 이런 비극을 초래했다. 특검 수사로 죽음의 행렬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깃털’은 김 처장과 지난 10일 숨진 채 발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몸통’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칭한 발언으로 읽힌다.

안 후보는 “몸통은 펄펄 날아 숨 쉬고 깃털들만 목숨을 끊거나 감옥에 가는 이 불합리하고 기이한 상황을 하루빨리 깨야 한다”며 특검 수사를 통한 진상 규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는 즉각 쌍특검(대장동·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특검)에 합의하고 특검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처장은 전날인 21일 오후 8시30분쯤 성남도개공 사옥 1층 사무실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성남도개공 직원들이 김 처장 가족들로부터 김 처장과 연락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무실 등을 돌아보다가 그를 발견했다. 김 처장 가족은 앞서 같은 날 오후 8시13분쯤 경찰에도 같은 내용의 신고를 했다.

죽음에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김 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22일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김 처장은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인물이다.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환수 조항을 삭제한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아 검찰과 경찰로부터 여러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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