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치 곤란 커피찌꺼기, 축산농가 악취 잡는 데 쓰인다

Է:2021-12-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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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찌꺼기 재자원화 프로젝트 추진 체계도. 환경부 제공

일반 쓰레기로 분류돼 그냥 버려지는 커피찌꺼기가 축산농가의 악취를 제거하는 재활용 자원으로 사용된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민간기업 등과 ‘커피찌꺼기(커피박) 재자원화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커피전문점에서 종량제 봉투에 담아 소각·매립하던 커피찌꺼기를 미생물군집 발효기술로 재활용한 후 축산 농가에 톱밥대체제·악취저감제로 보급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환경부는 커피찌꺼기 재활용과 관련된 정책·제도, 홍보·교육을 지원한다. 인천광역시는 커피찌꺼기 무상 수거·운반과 공급을 지원하고 경상북도는 커피찌꺼기 재활용·축사악취저감, 재활용된 커피찌꺼기를 축산 농가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환경적·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매년 커피찌꺼기 20만t을 재활용하면 폐기물 처리비용 약 200억원이 절감되고, 축분 처리비용도 약 250억원 아낄 수 있을 거란 분석이다. 또 탄소배출·온실가스 저감, 악취저감비용 절감 등 환경저감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했다.

오종훈 환경부 생활폐기물과장은 “커피찌꺼기는 함유된 영양분도 많고 가축분뇨의 악취를 1주일 이내에 90% 이상 저감하는 등 탈취 효과도 높은 자원”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버려지는 자원인 커피찌꺼기의 폐기를 최소화하고 재자원화하는 선도적 본보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세종=최재필 기자 jp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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