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실 같은 숙소, 5평의 행복” 속세 떠난 송종국 근황

Է:2021-12-20 09:19
:2021-12-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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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출연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제공

자연인 생활을 공개했던 전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송종국(42)이 유소년 축구 꿈나무를 키우기 위해 강원도 홍천과 경기도 평택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송종국은 1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평택의 임시숙소를 공개했다. 그는 “(이곳에 자리 잡은) 가장 큰 이유는 유소년 아이들 육성”이라며 “이곳을 남들이 보기에 ‘편안하고 멋진 곳’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 첫 삽을 떴다”고 설명했다.

5평짜리 숙소를 공개한 송종국은 “5평의 행복”이라며 “숙소가 거의 경비실이나 마찬가지다. 제가 생각하기에 아무 문제가 없다. 있을 건 다 있지 않냐”고 말했다. 송종국의 숙소 안에는 커다란 침대와 싱크대 행거 등이 가득 차 있었다.

‘이혼 후 7년간 산속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던 송종국은 “(최근에는) 2박3일 정도 (산에서) 나와서 일하고, 나머지는 홍천 (산속)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휴식이 시너지 효과를 준다”며 “이대로 계속 일만 하면서 가면 지치겠더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송종국은 또 “(선수시절) 항상 경쟁하면서 상대를 무너뜨려야지 내가 살아남는 곳에서 살았기 때문에 이곳에 와서는 그런 부분을 이어가고 싶지 않았다”며 “은퇴하고 나서는 찌든 생활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시간 같다”고 말했다.

송종국 출연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제공

송종국은 “다 내려놨었는데 지욱이가 갑자기 축구를 한다고 했다. 누구한테 맡기는 것보다는 내가 가르쳐서 잘 성장시키고 싶은 게 욕심이었다”며 “지욱이가 빨리 성장해서 나를 뛰어넘어 더 멋진 길을 가는 게 내 바람”이라고 했다.

프로골퍼를 준비 중인 딸 지아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애들이 좋아하는 일을 했으면 했다”면서 “난 만약에 다시 태어나도 축구를 할 거 같다. 애들도 힘들지만 본인들이 좋아하는 거니까 웃으며 힘든 시간을 이겨내는 것이다. 다행히 제가 운동으로 성공을 해봤으니까 대화하기도 편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2001년 부산 아이콘스(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하며 선수 생활을 시작한 송종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미드필더로 맹활약하며 4강 신화를 이끌었다. 이후 수원 삼성 블루윙즈,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바브FC, 울산 현대축구단, 중국 톈진테다 등에서 뛰었다.

2012년 축구선수 은퇴 뒤엔 TV에서 K리그·월드컵 해설 등을 맡았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생활 의혹이 불거진 뒤 2015년 전 부인과 이혼했고, 공개활동을 중단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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