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에 나섰다.
노원구는 17일 ‘전동보장구 급속 충전기 확대,’ ‘장애인 이동기기 수리비 지원’, ‘경사로 설치’, ‘장애인 친화적 보도 환경 조성’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전동 보장구’는 사회적 교통약자들의 활동을 도와주는 기구로 최근 어르신, 장애인들 사이에서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노원구는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급속충전기 확대에 나섰다. 현재 노원구 전동기 충전소는 58개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 가장 많다. 올해만 14개를 신규로 설치하고, 노후 충전기 2개소를 교체한 바 있다. ‘노원구 스마트시티’ 앱을 다운로드하면 핸드폰으로 충전소 위치를 확인 할 수 있다.
올해 1월부터 시작한 ‘장애인 이동기기 수리비 지원 사업’도 이용자가 700명을 넘어섰다. 이는 관내 지정 수리업체 6개를 이용해 수동휠체어,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를 수리할 경우, 비용을 1인당 연간 최대 15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노원구는 장애인등편의법에 해당하지 않는 소규모시설을 대상으로 계단이나 경계석으로 인해 진입이 어려운 곳에 대해 ‘생활밀착형 소규모시설 경사로 설치 사업’도 진행했다.
아울러 보행에 방해가 되는 볼라드는 최소화하고, 점자블록을 신설·교체하고 횡단보도 음향신호기를 정비하는 등 장애인 친화적 보도 환경 조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장애인 이동권보장은 장애인들의 사회적 참여 활성화를 돕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면서 “차이가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불편을 줄여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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