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화학물 제조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13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쯤 여수시 주삼동 국가산업단지 내 화학물질 제조업체 위험물 저장시설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이 폭발 화재로 시설 위쪽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크게 다쳐 숨졌다. 나머지 1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작업자 1명을 수색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는 총 7명이 작업 중이었으나 이 중 4명은 행방이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41분을 기점으로 현장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8대와 350명의 소방관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불이 난 곳은 석유화학계 기초 화학물질 제조업체로, 폐유 정제·화학 제품 생산·비금속 재생 재료 처리 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현장에서는 여러 차례 폭발음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나면서 치솟은 검은 연기는 10여㎞ 떨어진 여수 도심에서도 목격돼 시민들의 신고가 이어졌다.
여수시는 시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사고 지역 인근을 우회하고 근처에 주차된 차량을 이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 업체에서는 지난 2004년 4월에도 제조 원료 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직원 2명이 크게 다쳤다.
여수=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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