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합류한 노재승씨가 연일 과거 발언이나 행적으로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번엔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관련 재난지원금을 ‘개밥’에 비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 위원장은 지난해 5월 인스타그램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서비스 캡처 화면을 공유하며 “생애 단 한 번이라도 생산성 있는 일이란 걸 해본 적이 없어서 뜬구름 잡는 헛소리랑 개밥 주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건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개돼지되지맙시다’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재난지원금을 ‘개밥’으로, 이를 수령하는 것은 개나 돼지가 되는 것이라고 비유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8월 15일 광복절 페이스북에 한 보수 인터넷 언론사 직원 최모씨가 쓴 이승만 전 대통령과 관련한 글을 공유하면서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고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다.
노 위원장은 이외에도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대통령이 정규직 제로시대를 만들겠다는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까” “(드라마 ‘DP’는) ‘82년생 김지영’ 밀리터리 에디션” “(불법집회에서) 경찰의 실탄 사용에 이견 없다”는 등의 글로 구설수를 치렀다.
노 위원장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 비니 모자를 쓰고 연설해 보수 젊은 유권자층에서 일명 ‘비니좌’(비니+뛰어난 사람이라는 의미의 ‘본좌’를 더한 말)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5·18 비하 등 과거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 되면서 여권에서는 “일베에 버금간다”는 식의 비판이 제기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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