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19마리 불로 지지고 물고문… 경찰 조사 나서

Է:2021-12-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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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DB

전북 군산에서 강아지 십수 마리가 잔인하게 살해된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군산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41)를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푸들 등 강아지 19마리를 입양한 뒤 이들을 고문하고 살해해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강아지를 불로 지지거나 물속에 담가 숨을 못 쉬게 하는 방식으로 극심한 고통을 줘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강아지를 부검한 결과 사체 곳곳에 화상 흔적이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 A씨는 기존 견주가 강아지의 안부를 묻자 “목줄을 풀고 사라졌다”며 둘러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이를 의심한 한 견주가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푸들을 입양한 사람이 계속 (강아지가) 사라졌다고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청원인은 “그동안 데려간 푸들을 다 잃어버렸다고 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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