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유 장관은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3000~4000명대를 넘어서고 신종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해 어렵게 시작한 전면등교 조치가 다시 기로에 서게 됐다”며 “학생·학부모님께서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 장관은 전국 학교의 전면 등교 10일째를 맞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국민 호소 브리핑을 통해 “학교는 단지 수업만 진행되는 곳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삶의 공간, 일상이며, 사회 그 자체”라며 “국민 여러분 모두가 도와주셔야만 우리 학생들의 전면등교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전국적인 코로나 확산세에 따라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가 증가 중인 점을 언급하며 “학교의 방역체계만으로는 학교 안전을 완전하게 지킬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방역책임관이 돼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사적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지역사회 감염위험을 낮춰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등교 전 건강 상태 확인, 학교 내 동선 관리, 수시 환기, 의심 증상 시 신속 검사 및 선제적 PCR 검사 실시 등 교내 방역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학원이나 학생 이용이 많은 시설에 대한 현장지도와 점검도 대폭 강화한다.
아울러 질병관리청, 교육청과 함께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소아·청소년 접종 기한을 내년 1월 22일까지 연장하고 사전예약을 재개한 상태다. 또 학교별 접종 수요조사를 실시해 ‘찾아가는 백신 접종 지원 계획’을 수립, 실행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백신 접종 집중지원 주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보건소 및 학교 단위 접종을 집중 지원하고 학사운영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정보도 제공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중증 감염 사례, 연령대 및 지역별 접종 현황, 백신 이상 반응 통계 등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고 주기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비상운영 계획도 수립한다. 교육부는 등교수업의 원칙을 유지하면서 지역별 확산·감염 상황에 따라 등교밀집도 등에 대해 단계별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유 장관은 “학생의 스스로의 건강을 지킬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 백신 접종이며 정부는 필요한 사항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국민 모두의 협조와 참여로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우리 학생들의 등굣길도 지켜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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