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위드코로나에 발맞춰 해외 관광마케팅을 강화한다.
도는 2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한국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여행안전권역 국제관광 재개에 따른 인바운드관광활성화’ 업무 협약식을 했다. 지난 15일 한국과 싱가포르 간 여행안전권역(VTL‧Vaccinated Travel Lane)이 시행된 이후 강원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 편의를 도모하고, 강원 관광 재개의 문을 더욱 넓히기 위한 것이다.
여행안전권역(VTL)은 코로나19 방역 안전이 확보된 국가 간에 맺는 협정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은 해당 협정을 맺은 국가에 입국할 때 격리가 면제된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방한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함께 협력하고, 여행안전권역 관광 상품 개발과 운영, 공동 홍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여행안전권역 시행을 위한 행정지원과 함께 관광객이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번 국제관광 재개가 2년간 지속하는 코로나19로 인해 특히 피해가 큰 여행업계 회생의 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강원 관광이 그동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본격적인 회복전략을 추진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면세쇼핑을 늘리기로 했다. 춘천과 강릉, 동해, 속초, 양양 등 도내 주요 관광도시에 소재하고 있는 사후면세점 117곳을 대상으로 즉시 환급형 단말기를 보급해 관광 편의를 증진할 예정이다. 면세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곳은 신규면세점 등록도 함께 추진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쇼핑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울 용산에 있는 HDC신라면세점 내 강원도관을 새롭게 단장한다.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유명 온라인 여행정보 커뮤니티에 도내 사후면세점 홍보와 즉시환급 시스템의 편리성을 보여주는 홍보영상을 제작해 송출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등 위드코로나 대상 국가를 중심으로 강원도 전담여행사와 함께 안심 관광 인증상품을 운용한다. 스키 등 겨울 관광 상품과 한류 관련 특화상품도 개발할 방침이다.
주은정 도 해외마케팅팀장은 “강원도 전담여행사, 관계기관과 함께 다각적인 홍보마케팅을 시행해 앞으로 회복되는 국제관광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위드코로나 안심 관광 상품개발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강원도를 안심하고 방문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