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또 요동치나… 머스크 “3000달러 간다”

Է:2021-11-22 12:00
:2021-11-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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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마다 자산 시장 꿈틀
옹호·비판 양론 불러올 듯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9월 4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외곽 그륀하이데의 기가팩토리 부지를 찾아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사 주가에 대해 “3000달러(약 356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 직원들과 내부 소통용으로 발송한 이메일 내용의 일부지만, 그의 발언은 언제나 자산 시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이번에도 옹호와 비판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채널 CNBC는 21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지난달 3일 직원들에게 발송한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이메일에 “어느 동료(직원)가 나에게 ‘한쪽 귀를 음악용으로, 다른 쪽 귀를 안전에 사용할 수 있는가’라고 묻는 쪽지를 보냈다. 한쪽 귀는 음악용으로 사용해도 안전 관련 사안이 잘 들린다.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들어도 동료끼리 합당한 동의가 있으면 된다. 당신의 하루를 향상시킬 다른 것들이 있다면 알려 달라”고 적었다.

머스크는 이런 자신의 입장을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알리는 과정에서 “테슬라 주가가 3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전을 전제한 작업 환경의 자율성을 인정하면서도 CEO로서 자사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그 이튿날 다시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내 지시사항을 이메일로 받은 관리자에게 허용되는 조치는 3가지뿐이다. 나도 틀릴 수 있다. 틀렸다면 이메일로 다시 설명해 달라. 내 말이 모호하면 추가 설명을 요청하라. 아니면 지시를 그대로 실행하라”며 “3가지 중 어느 것도 수행되지 않으면 그 관리자를 즉시 해임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테슬라 직원이 음악을 들으며 일할 환경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테슬라 직원이 아닌 증권시장의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적은 ‘주가 3000달러’에 시선을 고정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자신이 경영하는 테슬라, 스페이스X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도록 유도한 의심을 받곤 했다. 암호화폐(가상화폐) 도지코인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지지 발언을 쏟아내 주가를 끌어올렸다.

머스크의 이메일도 결국 테슬라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당 1000달러대는 비싸다’라는 투자자들의 평가를 바꿀 여지가 있다. 테슬라는 지난 20일 미국 나스닥에서 3.71%(40.68달러) 오른 1137.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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