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늘어 활기 찾았지만”… 제주, 위드코로나 ‘아슬아슬’

Է:2021-11-19 14:34
:2021-11-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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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경기는 회복세
도내선 학생 감염 급증
도민 불안감 가중


이달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거리두기 개편안을 본격 시행하면서 제주엔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며 거리마다 활기가 솟아나고 있다. 반면 지역에선 학생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급증하면서 일상 속 감염에 대한 도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 들어 제주에는 지난 봄 이후 관광 회복세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방침으로 영업시간과 사적 모임인원 제한이 완화되면서 단체관광객도 증가하는 추세다.

여행 심리가 살아나면서 주말 1일 입도객 수는 4만2000명 내외로 지난해보다 하루 5000명 이상 늘었다. 주중주말할 것 없이 제주 기점 국내선 항공권 예약률은 80∼90%에 이르고 특급호텔은 물론 농어촌 지역의 크고 작은 펜션들에도 예약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해외 여행길이 여전히 막힌 데다 수도권 골프장의 경우 겨울철 라운딩이 힘들어 제주지역 골프장은 벌써 내년 1월까지 예약이 마감되고 있다.

단체 관광객 급감으로 지난해 휴업에 들어갔던 전세버스업계도 지난달 이후 예약이 늘면서 운전기사 모집이 어려운 상황이다.

제주도도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방침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을 맞을 채비에 나서고 있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15일 제주도의회 임시회 시정연설에서 “정부가 격리면제 국가 확대, 무사증 제도 부활, 3단계에 걸친 해외 직항노선 재개 등 국제항공 수요 회복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제주도도 무사증 제도 재개를 정부에 요청하고 크루즈선 입항 전면 개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시행에 따라 오는 25일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싱가포르 단체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도는 침체한 외국인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안전 관광시스템을 구축하고 중화권과 일본 시장 홍보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처럼 제주도 전역에 관광객 유입에 따른 활기가 도는 것과 달리 지역에선 코로나19 감염이 늘며 도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에서는 18일 하루 동안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난 15일 이후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서귀포고와 제주시 외도초 등 교내 학생 집단 감염이 급증하면서 가정과 학교 등 일상 공간에서의 지역 감염 확산에 대한 도민 불안감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제주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최근 도내 확진자 상당수가 학교 발로 나타나면서 도민들이 일상 회복에 대한 설렘과 감염 확산에 대한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는 것 같다”며 “행정에서도 회복세에 대한 준비와 방역 사이에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방역 수칙을 꼼꼼히 준수하는 것은 여전히 감염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19일 0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3409명이다. 도 전체 인구 대비 예방접종 완료율은 77.2%(18세 이상 91.3%)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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