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사기 피해 보상금 기부한 ‘얼굴 없는 천사’

Է:2021-11-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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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부자가 메신저 피싱 피해 보상금으로 받은 돈을 기부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대구에서 익명의 기부자가 메신저 피싱 피해 보상금을 기부했다. 18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익명으로 기부 할 수 있습니까”라는 문의 전화가 모금회 사무실로 걸려왔다. 퀵서비스를 통해 기부금을 보내겠다는 의사를 밝힌 기부자는 익명 기부를 강조했다고 한다. 전화 통화를 마치고 30여분이 지난 뒤 퀵서비스로 상자가 도착했다.

상자 안 봉투에는 현금 170만원이 들어 있었고 쪽지에는 기부 사연이 담겨 있었다. ‘저는 지난 2월에 메신저 피싱을 당해서 1000만원이라는 돈을 잃었습니다. 다행이 그 중 일부를 얼마 전 보상 받아 좋은 일에 동참하고자 기부를 결정 했습니다. 좋은 일에 사용해 주세요. 수고하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김누리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메신저 피싱 피해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한 익명 기부자의 선행이 큰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기탁된 성금은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대구의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월동 난방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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