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국제무대 데뷔 35주년을 맞은 성악가 조수미가 지난 14일(한국시간) 한국인으로는 처음 ‘아시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코로나19 탓에 헌액 입회식은 유튜브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됐다고 조수미 소속사인 SMI가 16일 밝혔다.
아시아 명예의 전당은 아시아인들이 세계 발전에 끼친 공로를 알리기 위해 2004년 설립됐다. 매년 다양한 분야의 아시안 리더를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함으로써 그들의 노력과 공로를 되새기는 동시에 아시안들의 권리와 자존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의 각 지역에서 벌어지는 아시안들에 대한 폭력과 편견을 개선하며 아시안 문화들과 다른 다양한 문화 간의 유대감을 높이고 상호 존경심과 존중을 끌어내기 위한 활동을 해왔다. 과거 헌액자로는 중국계 미국 저널리스트 코니 청, 한국계 미국 배우 다니엘 대 킴, 일본계 미국 피겨 선수 크리스티 야마구치 등이 포함돼 있다.
올해 헌액자로는 ‘펩시콜라’로 유명한 음료·식품회사 펩시코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인도계 미국인 인드라 누이 등 10명이 선정됐다. 10명 가운데 예술 분야 관계자는 조수미를 비롯해 일본계 미국인 대중음악 프로듀서 스티브 아오키, (미국), 중국계 자메이카인 기타리스트 필 첸 등 3명이다. 조수미는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로서 영화 ‘유스’의 OST로 아카데미영화제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는 등 활발한 활약을 펼치는 것이 인정됐다.
조수미는 SMI를 통해 “지난 35년간 노력한 것들로 개인의 명예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인으로 인정받게 되어 행복하다. 유네스코의 평화예술인으로 또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더로서 다음 35년을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헌액 소감을 밝혔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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