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밤 모두를 긴장하게 했던 강원도 양양에 난 산불 원인은 쓰레기 소각 부주의로 파악됐다.
15일 강원도소방본부와 동해안산불방지센터에 따르면 산불은 지난 14일 오후 10시쯤 양양군 서면 장승리 마을회관 앞산에서 시작됐다.
산불은 공무원 45명, 진화대 87명, 소방서 55명 등 314명과 소방차 29대, 진화차 5대, 지휘차 2대 등 205대의 차량·장비가 동원된 끝에 2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 이어 15일 오전 3시 산불 발생 5시간 만에 잔불까지 완전 진화됐다.
이날 산불은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에 발생했지만 다행히 초속 0.7m의 북서풍과 46%의 습도 등으로 큰불로 번지지 않았다. 이번 산불로 사유림 0.5㏊가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산림청 헬기를 띄워 산불이 난 곳에 물을 투하하고 진화대가 최종적으로 잔불이 있는지를 확인 후 산불 상황을 종료할 계획이다.
산불은 마을에서 한 주민이 쓰레기를 태우는 과정에서 부주의로 불씨가 산으로 옮겨붙으며 산 정상 지점까지 불길을 내며 주변으로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산불은 올가을 첫 건조특보(주의보) 발령 후 발생한 첫 산불이다. 산불이 신속히 잡힌 데는 산불 유관기관의 신속한 초동 조치와 유기적인 협력 체계가 잘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속보] 양양 산불 2시간 만에 진화 완료…“0.5㏊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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