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허리를 다쳐 참전용사 추모행사에 불참한다.
영국 버킹엄궁은 14일(한국시간) “허리를 다친 여왕이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이날 런던에서 열리는 참전용사 추모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만 95세의 고령이다. 왕가 일족은 행사에 참석한다. 찰스 왕세자가 어머니를 대신해 헌화한다고 버킹엄궁은 설명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달 20일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 입원은 8년 만의 일이다. 이튿날 퇴원해 화상 업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같은 달 29일 “2주간 휴식하라”고 권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에 참석하지 못하고 영상 메시지만 보냈다.
이날 참전용사 추모행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입원한 뒤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참전용사에게 최고로 예우해온 왕가의 전통에 따라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참전용사 추모행사에 참가할 의지가 강했지만, 결국 회복을 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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