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재판의 변호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를 ‘사기꾼’이라고 맹비난했다.
김씨는 14일 SNS에 여러 차례 글을 올려 강 변호사와의 갈등을 드러냈다. 그는 강 변호사를 ‘사기꾼’이라고 비판하면서 “강용석, 조국 등 정부 수립 이후 서울대 법대 출신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나는 이재명보다 강용석이 더 끔찍하고 싫다. 빨리 공개 사과하라”고 적었다.
앞선 글에서는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가세연 한 지 3년 넘었는데 그 수많은 남녀 재벌 연예인 정치인 민간인 등 사생활 죄다 까발리면서 인간이면 도도맘, 강용석 특집 한 번 다뤄줘야 하는 게 예의고 도리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6부(부장판사 우관제)는 지난 8일 이 후보 측 변호사가 낸 기일 변경 신청서를 받아들여 당초 지난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변론기일을 내년 1월 5일로 연기했다.
김씨는 2007년부터 약 1년간 이 후보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 후보 측은 김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에 김씨는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면서 2018년 9월 이 후보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강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재판을 이어온 김씨는 소송을 제기할 당시엔 SNS를 통해 “강용석 변호사. 제가 겪은 법률가 중 최고의 휴머니스트다. 믿거나 말거나 사실이다”라고 한 바 있다.
이예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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