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화상으로 열린 ‘2021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함께 성장하는 APEC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3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발언에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협력과 개방적이고 공정한 무역 질서의 복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APEC 정상들은 연대를 상징하는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전통 숄을 어깨에 걸치고 회의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로 더 많이 타격받은 국가와 계층이 있다”면서 한국판 뉴딜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국인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총리의 개회사로 시작된 회의는 1세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세계 경제 전망’ 발표, 2세션 정상 발언으로 진행됐다.
각국 정상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 확대와 정책적 노력을 설명하면서 APEC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정한 무역 투자 환경과 공급망 회복을 위한 아태지역의 공조를 강조했다.
이 외에 백신 접종 상호 인증 확대를 통해 국경 간 이동을 원활히 하면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자는 제안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의 마무리에서 아던 총리는 차기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짠오찬 총리에게 의장직을 인계했다. 쁘라윳 총리는 내년 APEC 회의를 대면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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