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측이 낙상사고를 당한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와 관련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렸다.
이 후보의 배우자 실장을 맡은 이해식 의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오늘 새벽 1시쯤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일시적 의식소멸에 따른 낙상으로 119 구급대에 의해 분당 모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김씨가 “전날인 8일 점심 무렵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이다가 심야(9일 새벽)에 구토를 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신체 일부를 바닥에 부딪쳐 열상을 입었다”며 “응급실에서 밤새 진단과 응급치료를 받았고, 9일 아침 모 성형외과로 이송하여 열상부위 봉합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날 12시쯤 퇴원해 현재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는 사고 당시부터 부인 김씨와 함께 응급실과 병원에 동행했으며, 현재 자택에 머무르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아내의 낙상사고로 청년 소방관 간담회, 전국여성대회 등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김씨는 최근 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는 과정에서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일정 취소에 대해)진심으로 죄송하다. 폐를 끼친 모든 분들께는 잊지 않고 꼭 보답하겠다”며 “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 오늘만큼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오는 10일부터 다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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